사랑합니다. 편안히 잠드소서
사랑합니다. 편안히 잠드소서

구글이 한국에 들어왔을 땐, 뭔가 폐쇄적인 한국의 인터넷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.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, 아니나 다를까 바로 사고를 쳐 주신다. 바로 오픈소셜(OpenSocial)이다. 이건 궁극적으로 어느 검색 엔진이나 가장 바라는 점일 것이다. 왜? 투입하는 요소(돈)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.

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어떤 A라는 컨텐츠를 크롤링하면 기존에는 A라는 컨텐츠를 크롤링한 B라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번에 '확' 뿌려버리겠다는 거다. 이게 핵심으로 보인다. 고로, 참여한 다른 업체에서는 구글의 막강한 검색력을 이용할 수 있고, 구글은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약한 사용자 기반 컨텐츠를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되니, 참여한 업체들로서는 윈윈 게임이 되는 거다. 거기다, 기존의 한국 포털들이 가장 약했던 것은 네이버의 검색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뒤쳐져 있는 것을 각 사들도 스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.

아마도 이래서 구글은 첫눈 딜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. 세이클럽으로 사용자들의 사용 패턴과 뭐가 돈이 되는 줄 알았던 장병규 사장은 그 첫 시도였으나, 아쉽게도 장병규사장이 NHN 딜로 인해 무산되었고, 그로 인해 (이건 일부 내 생각이 들어가 있다) 그나마 두번째로 이 시장을 알고 딜이 가능하다고 판단된, TNC를 인수하는 것으로 일단 한국 시장에 교두보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. (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건 내 개인 생각이다)

문제는, 2,3등을 다 합쳐봤자 1등에 "택도 없이" 부족한 이 동맹이 과연 어떤 식으로 파이를 넓혀가느냐에 있다. NHN이 배부르고 등따스운 시절에도 열심히 치고 나가주는 이 때, 1등의 최소 열배의 노력은 해야 뭘 해도 할 텐데, 1등이 오히려 꼴찌보다 더 노력을 하고 있으니, 이건 뭐 답이 안 나오는 건 맞지 싶다.

여튼, 저 오픈소셜(OpenSocial)을 주목해볼 필요성은 여기에 있다. 이미 70프로 이상의 시장을 독점해버린 네이버에 과연 어느 정도의 대항할 수 있는 시장 파이를 만들어 낼 것인지, (사실 기존의 시장 상황을 뒤집는다는 건, 거의 불가능하다. 다음이 그래서 이전부터, 컨텐츠로 다시 승부를 보려는 전략을 폈고, 그 시도는 일정부분 성공하고 있다) 아니면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날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듯 하다.

[보도자료/구글] 구글과 함께 국내 오픈 연대 형성, 오픈소셜 통한 개방화에 동참